한국 바둑의 ‘절대 1강’ 신진서(24) 9단이 5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한국기원은 6일 신진서가 2024년 한 해 동안 14억 56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해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월 LG배에서 우승하며 상금 3억 원을 받았고 2월에는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 초유의 ‘끝내기 6연승’을 연출하며 한국의 우승을 견인해 상금 2억 7500만 원을 추가했다. 또 8월에는 란커배 우승으로 상금 3억 4000만 원을 챙겼고 국내 대회에서도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과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 KB바둑리그와 중국 갑조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상금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총 82국을 소화한 그는 1국당 평균 1776만 원의 수입을 올렸고 총 8294수의 돌을 놓아 한 수당 17만 5618원을 기록했다.
만 11세였던 2012년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가 된 신진서는 2020년 상금 10억 3800만 원으로 처음 10억 원을 돌파하며 상금 1위에 올랐다. 2021년에는 10억 5900만 원으로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그는 2022년 14억 4500만 원으로 이세돌 9단이 보유했던 종전 연간 최고 상금(14억 1000만 원)을 깨뜨렸다.
신진서에 이어 박정환 9단은 지난해 상금 6억 5700만 원으로 2위에 올랐고 변상일 9단이 5억 6000만 원, 신민준 9단은 3억 4300만 원으로 3·4위를 기록했다. 여자 랭킹 1위인 최정 9단은 지난해 상금 3억 3600만 원을 획득해 전체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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