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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명 공격 후 '안락사 위기' 처한 꽃사슴…공개 입양 통해 '반전 결말'

광교호수공원서 시민 2명 공격한 꽃사슴

포획 뒤 새 주인 찾아

사슴. 이미지투데이




경기 수원시 도심 공원과 산책로에 나타나 시민들을 공격하다 포획된 사슴이 새 주인을 만났다.

5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6일 영통구 광교호수공원과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시민 2명을 뿔로 공격해 다치게 한 뒤 포획된 수컷 꽃사슴에 대한 공개 입양 절차를 통해 지난달 9일 A씨가 주인이 됐다. 사슴을 입양한 A씨 의사에 따라 신원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광교호수공원에 나타난 사슴. 사진 제공=연합뉴스·독자




이 사슴은 출몰 3일 만에 장안구 하광교동에서 포획된 이후 임시 보호 차원에서 충남 아산시 한 사슴농장으로 보내졌다.

시는 사슴 보호자를 찾기 위해 실종동물 찾기 공고를 냈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이후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 입양 절차를 진행했다. 통상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시 센터는 통상적으로 1년간 동물을 보호하다 안락사 여부를 검토한다. 수원시는 1년가량 사슴을 보호하며 입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절차 시작 10여일 만에 A씨 입양이 결정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당시 번식기로 날카로워진 사슴에게 사람들이 다가오면서 시민 피해가 발생했다”며 “사슴이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이 됐으니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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