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0경기째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득점에 실패했고 소속팀도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울버햄프턴은 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 2024-2025 20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13∼16라운드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가 17∼19라운드에서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상승세를 탔던 울버햄프턴은 노팅엄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순위 끌어올리기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프턴은 승점 16(골 득실-14)을 기록, 승점이 같은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골 득실-15)에 골 득실에서 겨우 앞서며 17위를 유지했다. 반면 노팅엄은 6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40(골 득실+10)을 기록, 2위 아스널(승점 40·골 득실+21)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3위를 지켰다.
울버햄프턴의 공격수 황희찬은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곤살로 게데스와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30분 교체됐다. 직전 18∼19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던 황희찬은 통산 EPL 100경기째 출전 경기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노렸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벤치로 돌아갔다.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가운데 ‘EPL 100경기’를 넘긴 선수는 지금까지 5명(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 황희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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