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로 집결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선 것에 대해 “보수정당이기를 포기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힘 의원 40여 명이 관저 앞에서 내란 수괴 방탄에 나섰다”며 “국힘 소속 시도지사는 체포영장 중단과 탄핵소추 재의결마저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내란! 집권당은 내란 방탄!”이라며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나라로 보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선진국을 국가신용등급 하락을 걱정하는 ‘우려국가’, 법치주의가 무너진 ‘후진국가’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지사는 “보수의 핵심가치인 시장경제와 법치주의는 어디로 갔느냐”며 “국힘이 지켜야할 것은 내란 수괴가 아니라 보수의 가치”라며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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