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밥을 먹던 남성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음식에 넣은 뒤 환불을 요구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식당에서 포착된 자작극 영상이 전파를 탔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모자를 쓴 남성이 조리된 짬뽕을 받아 자리에 앉았다. 반찬까지 세팅한 뒤 식사를 하던 남성은 갑자기 머리를 긁더니 머리카락을 뽑아 짬뽕 그릇에 넣은 뒤 태연하게 식사를 이어갔다.
이후 뒷머리를 만지더니 머리카락을 뽑아 휴지 위에 올려놓고 젓가락을 이용해 국물을 묻히는 모습도 담겼다.
잠시 후 이 남성은 머리카락이 놓인 휴지를 들고 주방 앞으로 향하더니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항의했다.
직원이 환불해 주겠다고 하자 손님은 결제한 카드를 내밀었고, 결국 짬뽕값 9500원을 돌려받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은 머리카락 색깔과 길이 등이 다른 것 같다며 A씨에게 알렸고, 식당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남성의 자작극이 들통났다.
A씨는 "다 먹은 것도 아니고 먹다가 이런 행동을 왜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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