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를 경영하는 학교법인 성심학원이 재학생을 위한 산학협력과 대학의 재정 수익 안정화를 위한 하이엔드 호텔을 개소해 눈길을 끈다.
학교법인 성심학원과 영산대학교는 최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하이엔드 호텔 유에이치콘티넨탈(UHC)에서 개소를 축하하는 ‘영산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노찬용 성심학원 이사장과 부구욱 영산대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교수와 교직원, UHC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UHC는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2-21에 위치한 학교법인 성심학원의 수익용 자산 건물을 증·개축해 지난 12월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건물을 새단장해 건물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사업을 선보이는 UHC는 전국에 호텔 22개를 운영하며 급성장 중인 스타트업 회사이다.
이미 수도권 등에서 하이엔드 숙박업, 숙박 콘텐츠 개발 기업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UHC는 이번에 해운대 건물의 기존 143개 객실을 54개로 줄이고 주제별 공유 공간을 대폭 늘리는 증·개축을 진행해 자체 브랜드로는 전국 1호인 프리미엄급 호텔을 선보였다.
학교법인 성심학원은 이 건물을 임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대학 재정 건전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노찬용 이사장은 “이번 UHC 호텔 오픈으로 양 기관이 상호발전하고 재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학교법인 성심학원은 앞으로도 자체 수익사업 확대를 통한 대학의 재정 건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의 재정 안정성 확보와 더불어 영산대 호텔관광대학 학생들은 하이엔드 호텔에서 전공 실무 역량을 키우고 호텔 서비스 및 조리 분야 학과 교수들은 연구개발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호텔관광대학은 지난 2023년 UHC와 업무협약을 맺고 재학생들이 UHC가 운영하는 하이엔드 호텔에 인턴십 및 현장실습과 취업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한 바 있다.
부구욱 총장은 “홍콩폴리텍대학과 유사한 호텔 실습 교육과정을 도입해 호텔 인프라와 서비스, 조리 분야 연구개발의 토대로 향후 이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호텔관광대학 변신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UHC와 상호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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