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다이빙 신임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국회를 중심으로 계엄·탄핵 정국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며 “한국의 안전함을 중국 국내 사회와 국제 사회에 널리 알려달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다이빙 대사를 접견하며 "지역외교 및 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한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며 “양국은 올해와 내년 한국과 중국에서 APEC 정상회의를 연이어 개최하는 만큼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이빙 대사는 "한국은 민주주의 회복력이 강하고 한국 국민들이 국내 정세를 잘 다룰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올해는 한국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로, 우 의장이 역사 전문가로서 한국 역사에 대해 긍정적 역할을 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 의장 및 한국 국회와 원활히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우 의장은 여객기 참사에 애도를 표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전날 중국 티베트에서 발생한 큰 지진으로 많은 분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각별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다이빙 대사는 "한국의 고위 지도자로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준 데 감사하며 이는 중국 인민들에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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