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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생식기 모두 가졌다고 '깜놀'"… “엄마도 되고 아빠도 된 사연”

중국 여성, 여성과 남성 모두 보유

여성으로 결혼해 아들 출산

남성으로 여성 동료와 사랑 빠져

여성 동료 임신에 성공, 아들 출산

"의학적으로 매우 희귀한 케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미지 제공=플라멜




중국에서 이중 생식기관을 가진 59세 여성의 특이한 사연이 언론과 소셜미디어에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SCMP, 충칭 모닝포스트 등이 최근 보도했다.

충칭시 비산현 출신의 류씨는 신분증상 여성이지만 남녀 생식기관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류씨는 어린 시절부터 남성적 성향을 보였다. 짧은 머리와 남성복을 선호했으며 외모가 남성과 흡사해 여자 화장실 이용 시 종종 실수로 여겨졌다고 전해졌다.

18살 때 탕씨와 결혼해 아들을 낳았지만 출산 후 신체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안드로겐 호르몬이 급증해 수염이 자라고 가슴 크기가 줄어들었으며 남성 생식기관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남편과 이혼한 후, 류씨는 아들을 전 남편에게 맡기고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신발 공장에서 남성으로 살아가던 중 여성 동료 저우씨와 사랑에 빠졌다. 처음에는 자신의 특수한 신체 조건으로 인해 망설였지만 저우씨의 진심 어린 마음에 감동받아 관계를 받아들였다.

중국에서 동성혼이 불법이라는 법적 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류씨는 전 남편 탕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첫째 아들의 양육비를 더 많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탕씨가 저우씨와의 혼인 신고를 대신하게 했다.

2000년대 초반, 저우씨는 임신에 성공해 아들을 출산했다. 결과적으로 류씨는 한 아이에게는 엄마로, 다른 아이에게는 아빠로 불리는 특별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2005년 처음 보도된 이 사연은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재조명되며 다시 한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정밀 검진을 제안했으나 류씨는 이를 거절했으며, 비용 문제로 성전환 수술은 아직 받지 않은 상태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류씨의 사례는 의학적으로 매우 희귀한 케이스"라며 "생식기관 이중 발달의 메커니즘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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