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한울(주)과 강원대학교 교원창업기업 임영석감자연구소가 지난 7일 고구밸리 감자 활용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울은 강원대학교 임영석 교수가 육종한 기능성 컬러감자인 ‘고구밸리 감자’의 독점 재배 및 유통·가공 권한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의 중심이 된 ‘고구밸리 감자’는 기존 수미감자(미국 품종명 Superior)와 비교했을 때, 영양적 우수성과 건강 기능성에서 뛰어난 가치를 입증받은 품종이다. 고구밸리 감자의 칼륨 함량은 수미감자의 170%, 인(P) 함량은 82% 높아 혈압 조절과 전해질 균형 유지, 그리고 뼈 건강과 에너지 대사 촉진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15.7% 증가해 장 건강 개선에 탁월하며,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비타민C는 9.2%가 더 높다.
특히, Chlorogenic acid와 Caffeic acid 같은 항산화 성분은 각각 102.5%, 271.9%가 더 함유되어, 세포 보호와 노화 방지, 만성 질환 예방 등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울은 고구밸리 감자의 우수한 기능성을 활용해 기존 제품의 품질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건강과 맛을 동시에 제공하는 가공식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고구밸리 제품 라인은 다음과 같다. ▲고구밸리 100% 식물성 육포 샌드스틱 ▲고구밸리 치즈 알감자 ▲고구밸리 감자빵 ▲고구밸리 레토르트 제품
또한, 한울은 고구밸리 특허와 국제학술지 연구자료를 기반으로 항 위궤양 건식 분말 제품, 천연 항생제 펩타이드 함유 무항생제 가축 사료 및 애완동물 사료,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산업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 중에 있다.
한울의 박규섭 대표는 “고구밸리 감자는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맛을 동시에 제공하는 혁신적인 품종으로, 이번 협약은 한울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품질과 기능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강원대학교 임영석 교수는 “고구밸리 감자는 국제적으로 검증된 품종으로, 천연 항생제 및 항암 효과와 뛰어난 영양 가치를 기반으로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미래가 밝다”며, “한울과의 협력을 통해 퍼플킹, 로즈킹 등의 컬러감자 활용 가치를 넓히고, 국내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소비자 신뢰를 함께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대학교 임영석 교수는 33년간 20여 종 이상의 기능성 감자품종을 개발하고 80여 종의 국내외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에 발표한 논문만 300여 편에 달하는 국내 대표 감자육종학자이다.
이번 한울과 임영석감자연구소의 협력은 단순한 계약을 넘어, 대한민국 감자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고구밸리를 중심으로 한 건강기능성식품과 다양한 산업 응용 제품의 개발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으로 한울의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국내 농업과 식품 산업을 글로벌 시장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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