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최근 교통 편의성이 대폭 높아지면서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며 방문객 유치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달 1일 세종포천고속도로 구리~용인~안성 구간이 개통되면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세종포천고속도로 처인휴게소(양방향)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3월 말까지 판다 굿즈와 캐릭터 굿즈 130종을 선보이고 바오패밀리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다. 고속도로 상에 에버랜드 안내판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고속도로 인근 지역 거주 고객에게 정기권(연간이용권) 할인을 제공하는 등 고객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포천고속도로는 경기도 포천시에서 세종특별자치시를 잇는 총연장 176.3km 규모다. 2017년 포천~구리 구간에 이어 올해 초 구리~용인~안성 구간이 개통했다. 해당 구간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안성베네스트골프클럽이 위치한 용인, 안성 지역을 지나가는 만큼 추가 방문객 확보에 용이해진 셈이다.
이동 시간도 단축됐다. 서울 강동고덕IC에서 에버랜드로 출근시간대에 이동할 경우 기존에 서울외곽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약 1시간이 걸렸지만 신규 개통된 세종포천고속도로를 타면 35분이 소요돼 25분이 단축된다. 서울 양재 IC에서 안성베네스트로 이동할 때도 시간이 20분가량 줄어든다.
이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속도로 개통 소식, 가까운 나들목(IC) 등을 안내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는 “세종포천고속도로 구리~용인~안성 구간 개통으로 고객들이 에버랜드와 안성베네스트 등을 더욱 빠르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의 방문 편의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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