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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기작가에 '욱일기' 항의하자…"자꾸 그러면 한국서 안 낸다" 무슨 일?

‘금색의 갓슈!!’ 작가 라이쿠 마코토

연하장에 욱일기 연상 이미지 삽입

항의에 “일출 표현한 것일 뿐” 해명

툴 제공=플라멜(AI 제작)




일본의 인기 만화 작가가 자신이 그린 연하장이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한국 독자들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금색의 갓슈!!’ 작가 라이쿠 마코토는 지난 1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연하장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연하장에는 옅은 황금색과 흰색의 스트라이프 무늬를 배경으로 ‘금색의 갓슈!! 2’ 의 등장인물들과 새해 인사말이 담겨 있었다.

연하장이 공개된 이후 한국 독자들은 “연하장의 배경 무늬가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며 라이쿠에게 연하장 수정과 사죄, 역사 재학습 등을 요청하는 성명문을 보냈다.



이들은 “작품을 자유롭게 만들 수는 있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중요하다”라며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배경을 게시하는 것은 전쟁과 침략의 이미지를 퍼뜨리고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라이쿠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논란이 된 무늬는 길조를 상징하는 일출을 표현한 것”이라며 “한국 독자들에게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 독자들이 낸 성명문의 요구를 받아들여 그림을 삭제한다면 전 세계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모두가 이 일출 표현을 쓸 수 없게 된다”며 “오랜 시간 들여 만든 그림도 한국 분의 한 마디로 삭제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사한 요구가 계속될 경우 법률 자문을 받아 대응하겠다”라며 “한국 출판사에서도 삭제 요청이 있다면 더 이상 한국에서의 출판은 무서워서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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