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직장을 그만두기 위해 스스로 손가락을 자른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마유르 타라파라(32)는 다이아몬드 가공업체에 근무하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주 수랏시에서 한 남성이 길가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 마유르의 왼손 손가락 4개가 절단된 상태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초기에 범죄 조직이나 이단 종교 단체의 소행으로 의심했다. 수사 과정에서 인근 하천에서 주방용 칼과 절단된 손가락이 담긴 가방이 발견됐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마유르는 친척이 운영하는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으나, 직접 사직 의사를 전달할 용기가 나지 않아 스스로 손가락을 자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마유르는 "인근 상점에서 칼을 구매한 뒤 손가락을 절단했다"며 "팔꿈치에 밧줄을 묶어 지혈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전산직으로 근무하던 중 퇴사를 결심했으나, 친척과의 관계를 고려해 이같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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