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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에도 탄핵 찬반 집회 강행…尹 사수 '백골단' 논란도

9일엔 영하 21도까지 떨어져

한남 관저 일대 철야 농성은 계속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진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밤새 진행됐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의 여파로 참여 인원은 지난주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각 진영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앞두고 온종일 관저 앞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이날 신자유연대 등은 한남동 일대 2개 차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달 3일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실패한 뒤 ‘대통령 수호’를 명분으로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촛불행동 등 진보 단체도 인근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 각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두꺼운 옷과 담요 등으로 매서운 추위를 버티는 모습이었다.

특히 극우 단체 측에서는 관저 사수를 목적으로 2030 남성 30여 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백골단’을 조직했다가 ‘정치 깡패 부활’ 논란에 휘말렸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흰색 헬멧을 착용하고 시위대를 진압·체포했던 경찰부대의 별칭이다. 백골단 결성을 맡은 김정현 백서스정책연구소 소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공식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백골단을 “청년단의 핵심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당초 이날 저녁께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출정 기념 도열 행사도 계획했으나 기자회견 후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행사를 잠정 취소했다.



이들은 헬멧·경광봉 등을 갖춘 백골단을 앞세워 진보 단체 시위 참가자 및 경찰과의 무력 충돌 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양측의 철야 농성이 강행되는 가운데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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