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민주·뉴저지)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8일 한국의 계엄·탄핵 사태와 관련해 “지금은 안정을 위해 정말 중요한 시기”라며 “특정인이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이루기 위해 상황을 이용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계인 김 의원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정치적 유불리 계산에 집착하는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얘기를 듣고 누가 가장 뜨끔했을까요.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 조사기관이 6~8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각각 32%, 36%로 집계됐습니다. 3주 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6%포인트 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해 양당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네요. 거대 야당이 조기 대선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통령 권한대행 등을 대상으로 줄탄핵을 시도하고 무리하게 수사기관을 다그치다가 역풍을 맞은 것 아닌가요. 지금은 정국 안정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고 대선은 그다음에 생각해야죠.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