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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이차전지 기술의 미래’ 국제 심포지엄 개최

이차전지 분야 세계적 석학 美 시카고대 셜리 멍 교수 등 발표

가천대학교가 9일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이차전지 기술의 미래’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가천대




가천대학교는 9일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정부출연연구소 및 기업의 이차전지 연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가천대학교,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연구재단(NRF)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국내외 세계적인 이차전지 석학들을 연사로 초청, 이차전지의 미래와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하고 가천대의 이차전지 특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개최됐다.

가천대 윤원중 부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소재를 주제로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Pioneering Innovations in Battery Technologies and Materials’, 두 번째 세션은 ‘The Future of Energy Driven by Next-Generation Batteries’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차전지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시카고대학교 셜리 멍 교수가 ‘All Solid State Battery – A Platform for New Materials Design and Discovery’를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이어 연세대학교 정윤석 교수가 ‘Issues and Perspectives of High-Energy All-Solid-State Batteries’을 주제로, LG에너지솔루션 이재헌 박사가 ‘LG Energy Solution’s Advanced Battery Technologies’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이어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셜리 멍 교수가 다시 한번 강단에 올라 ‘Tera Watt-Hour Energy Transition – The Race for Better Battery’이라는 주제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의 유지상 박사가 ‘Recent Progress in Sulfide Based All Solid State Battery R&D in KETI’ 에 대해 발표하며 최신 연구 성과와 전망을 공유했다.

셜리 멍 교수는 32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 생산성과 영향력을 나타내는 H-지수 115를 기록, 세계적으로 과학적 기여를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C3E 기술 및 혁신상, 2023년 전기화학학회 배터리 연구상, 2024년 드레셀하우스 기념 강연상을 수상했으며 재료연구학회(MRS)와 전기화학학회(ECS) 석학회원으로 선정되는 등 에너지 저장 시스템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가천대는 지난 2022년 배터리공학전공을 신설해 2023년 첫 신입생을 선발했으며 이차전지 분야에 특화된 기술 집약적 교육을 통해 배터리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현장 미러형 실습실, 드라이룸(dry room) 등을 통해 프로젝트 기반 교육환경도 조성했다. 2023년 교육부 첨단분야 정원 배정에서 50명을 증원 받아 정원 100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가천대는 이와 함께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모한 부처협업형 이차전지산업기술인력양성사업 및 2023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선정돼 ‘이차전지 혁신융합대학 사업단(단장 김일태 교수, 부단장 채오병 교수)’을 운영하고 있다.

가천대학교 윤원중 부총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이차전지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와 산업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참석자들이 열정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활발히 논의하고,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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