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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시베리아보다 춥다"…서울 체감기온 -19도 '냉동고 한파'

10일 아침 최저기온 -22~-5도, 낮 최고기온은 -6~4도

서울 전역에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을 한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금요일인 10일 전국 최저기온이 -22도까지 떨어져 매우 춥겠다. 서울은 체감온도 -20도에 육박하는 추위가 덮치겠다. 충청·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5㎝ 이상 폭설이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5도, 낮 최고기온은 -6~4도가 예보됐다. 하루새 기온이 1~2도 더 떨어지겠다. 이는 평년(최저 -12~0도, 최고 0~8도)보다 기온이 4~9도 낮은 수준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1도 △춘천 -19도 △강릉 -8도 △대전 -12도 △대구 -12도 △전주 -10도 △광주 -10도 △부산 -9도 △제주 1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춘천 -4도 △강릉 3도 △대전 0도 △대구 1도 △전주 0도 △광주 0도 △부산 3도 △제주 5도다.

아침 기온이 -22도까지 내려가는 곳은 강원 내륙·산지로 전망된다.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도 -15도 내외(강원 산지 -20도 내외)까지 떨어지며 ‘냉동고 한파’가 몰아치겠다.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온 9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갯벌이 얼어 있다. 연합뉴스




낮 기온도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내륙, 경북 북부 내륙 등에서 여전히 영하권에 머물겠다. 경기 북동 내륙과 강원권은 -5도 아래에 머무는 곳이 있겠다.

곳곳에 바람이 불며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2~8도 낮겠다. 서울의 체감온도는 -19도 안팎까지 떨어지겠다. 인천·대전·수원 -20도, 춘천 -18도, 강릉·부산 -17도, 대구 -16도, 광주 -9도, 제주 -7도 등이 예상된다.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 제주에는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오전과 밤에는 시간당 1~3㎝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수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남부 서해안 3~8㎝, 전북 서해안·전북 남부 내륙 3~10㎝(많은 곳 15㎝ 이상), 울릉도·독도 5~20㎝, 제주 산지 5~15㎝(많은 곳 20㎝ 이상), 제주 중산간 3~10㎝, 제주 해안 1~5㎝다.

전라 해안과 울산, 경북 동해안, 제주(남부 제외)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 시속 90㎞ 이상)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이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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