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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3시간 전 감독 경질' 에버턴, 피터보로 잡고 FA컵 32강行

베투·은디아예 연속골로 피터보로 2대0으로 잡아

성적 부진 이유로 션 다이치 감독 경기 전 경질

에버턴의 임시 감독 레이턴 베인스(왼쪽). 로이터연합뉴스




경기 3시간 전에 감독을 전격 경질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승리했다.

에버턴은 10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FA컵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피터보로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해 32강에 올랐다.

이로써 에버턴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부진의 늪에서 탈출했다. 에버턴은 1994~1995시즌 FA컵 우승 이후 30년 만에 역대 6번째 우승을 노린다.



에버턴은 피터보로와 FA 3라운드 킥오프를 3시간여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션 다이치(53·잉글랜드)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다이치 감독은 2023년 1월 EPL 18위였던 에버턴과 2년 6개월 계약을 하고 지휘봉을 잡았지만 최근 성적 부진으로 인해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에버턴은 "다이치 감독을 경질했다. 18세 이하(U-18)팀 감독인 레이턴 베인스와 주장인 세이머스 콜먼이 새로운 사령탑이 선임될 때까지 임시로 팀을 이끈다"라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에서 에버턴은 전반 42분 해리슨 암스트롱이 찔러준 전진 패스를 베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달려 나온 골키퍼를 제치고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이후 에버턴은 후반 종료 막판 따낸 페널티킥을 일리망 은디아예가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넣고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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