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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파크골프협회, “선거 비리” 투서에 회장 취임절차 ‘스톱’…당선인 측 “취임 막을 수 없어”

사무처, 이사회·정기총회 미루고 진위 살펴

홍석주 당선인 측 “회장 업무 수행 문제 없어”





대한파크골프협회 신임 회장 취임 관련 절차가 모두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체육계에 따르면 대한파크골프협회는 10일 개최하려던 이사회와 오는 16일로 예정된 정기총회를 모두 연기했다. 이사회에서는 신임 회장 취임과 관련한 일정 등을 확정하고, 정기총회에서는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모두 미뤄진 것이다.

앞서 협회는 지난달 20일 제4대 회장 선거를 진행했는데, 홍석주 후보가 최다 표를 얻어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협회는 대한체육회로부터 당선인 인준을 받은 뒤, 16일로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취임식을 열고 신임 회장의 임기 시작을 공식화할 계획이었다.



이사회와 정기총회가 연기된 이유로는 선거 후 협회로 접수된 투서 때문으로 알려졌다. “선거 과정에서 비리 등이 있었다”며 홍 당선인을 문제 삼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홍 당선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문제가 될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협회는 투서가 접수된 이상 사실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취임 절차를 연기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체육회도 투서 관련 진위 여부를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당선인 측은 이사회, 정기총회가 연기되더라도 회장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홍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연기한다고 해서 당선인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해 활동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현 회장과 사무처장의 임기는 이달 15일까지인 만큼, 이후에는 협회 운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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