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의 퇴직에 따라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임시로 대사대리 역할을 맡은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11일 국내에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윤 대사대리는 미 국무부 내부 절차를 마치고 다음 날 오후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장인 대사가 부재일 경우 임시로 그 대리직을 담당하는 자를 대사대리라고 한다. 골드버그 전 대사는 지난 7일 2년 반 간의 주한대사 활동을 마치고 한국을 떠나면서 은퇴했다.
윤 전 대표는 임시 대사 대리인 만큼 트럼프 당선인이 임명한 정식 대사가 올 때까지 업무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정부는 윤 전 대표를 대사 대리로 파견하는 문제와 관련해 사전에 트럼프 인수위팀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사대리는 공관장의 직무를 일시적으로 수행하는 범위 내에서 공관장과 대등한 특권, 면제를 향유한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범위가 무엇인지에 대한 상세한 규정(비엔나 협약 등)은 없으며, 대체로 공관장이 해오던 역할을 대신해나갈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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