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일본 최대의 자동차 튜및 및 모터스포츠 관련 전시 행사인 ‘도쿄오토살롱 2025(TOKYO AUTO SALON 2025)’가 막을 올린 가운데 토요타(Toyota)가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 차량을 공개했다.
GR 야리스 M 컨셉(GR Yaris M concept)으로 명명된 실증 차량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GR 야리스'의 외형 및 고성능 레이스카의 각종 디테일이 더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가주 레이싱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붉은색과 흰색, 그리고 검은색이 조합된 위장 데칼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반적인 GR 야리스를 기반으로 했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완전히 다른 존재감'을 과시한다. 실제 전면 보닛 아래에는 일반적인 GR 야리스의 1.6L 터보 엔진이 모습을 보이지 않고 대신 테일게이트 안쪽에 새롭게 개발 중인 G20E 엔진이 자리해 '강력한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린다.
물론 보닛 아래가 아닌 '적재 공간'에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실제 적재 공간에는 2.0L 엔진과 터보 차저가 자리하며 이를 네 바퀴에 전달할 수 있는 구동계가 자리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GR 야리스는 '고유의 형태'를 유지하며, 미드십 4WD 구조 및 구성을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브랜드의 설명에 따르면 GR 야리스 M 컨셉은 단순히 '기술 검증'을 위한 예시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 토요타 측에서는 GR 야리스 M 컨셉을 기반으로 한 레이스카를 개발해 서킷 위에서의 정교한 검증, 그리고 세밀한 조율을 더해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GR 야리스 M 컨셉은 일본 최대 규모의 내구 레이스 대회인 '슈퍼 다이큐 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드십 기반의 패키징 구성에 있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향후 토요타의 미드십 차량 개발과 발전에 대한 기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 측의 설명에 따르면 GR 야리스 M 컨셉에서의 M은 '모리조(Morizo)'에서 따온 것이다. 더불어 GR 야리스 M 컨셉에 담긴 미드십 구조, 그리고 4WD 구동계는 '모리조(토요타 아키오 회장)'가 "우선 해보자"라는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토요타가 GR 야리스 M 컨셉을 공개함에 따라 '새로운 스포츠카' 개발에 대한 예측 역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실제 업계 관계자는 GR 야리스 M 컨셉은 "미드십 레이아웃의 새로운 스포츠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며 "MR-2, MR-S 등의 후속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과거 WRC 무대를 겨냥하며 개발되었던 222D의 기술적 후계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더해졌다. 특히 G20E 엔진이 통상 400마력, 레이스 상황 시 6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상위 개념을 담은 미드십 4WD 구조의 고성능 스포츠카'의 기반이 될 가능성 역시 제시하고 있다.
과연 GR 야리스 M 컨셉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하며, 향후 토요타의 스포츠카에 관련되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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