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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사망 9개월 만에…다시 '진짜 수류탄' 쓴다

육군, 실수류탄 투척 훈련 재개

수류탄 탄약 결함 등 확인 거쳐

부대별 안전성 평가·훈련장 정비





육군이 지난해 5월 사망 사고 이후 중단했던 실수류탄 투척 훈련을 내달 재개한다.

10일 군에 따르면 육군은 오는 2월부터 육군훈련소 등 신병 교육기관에서 실제 수류탄인 세열수류탄 투척 훈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육군은 지난해 5월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원인이 정확히 규명될 때까지 실수류탄 투척 훈련을 중지하고 연습용 수류탄으로 대체해왔다.



군은 국방기술품질원 등에서 실시한 기술 시험에서 세열수류탄 탄약에 결함이 없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에 부대별로 안전성 평가와 훈련장 정비 등을 거쳐 실수류탄 훈련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충분한 숙달과 예행연습을 위해 수류탄 교육 시간을 늘리고 훈련병 숙달 수준과 건강·심리상태 등을 고려해 차등제 교육을 강화하는 등 교육방식도 개선했다. 군 관계자는 "훈련 전 위험성 평가체계를 보완했고, 보완된 체계가 교육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수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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