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대 가장이 아내의 잇따른 불륜과 가족애 배신으로 깊은 상처를 호소했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최근 아내의 두 번째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3세 연하인 아내는 11세 아들을 둔 주부로, 과거 '완벽한 엄마'로 통했다.
첫 외도는 작은 실수로 발각됐다. A씨와의 메신저 대화 중 아내가 "궁디 팡팡해 주세요♥"라는 애교 메시지를 잘못 보낸 것이다.
이후 A씨는 아들이 아내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틈을 타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아내가 '만남 앱'을 통해 6개월간 10명의 남성을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가족여행에서 찍은 비키니 사진을 상대 남성들과 공유한 정황도 포착됐다.
A씨는 아들을 고려해 강경 대응 대신 이혼 조정을 선택했다. 조건은 단 하나, '혼인 기간 중 추가 불륜 금지'였다. 하지만 아내는 이마저도 지키지 않았다.
아내는 아들 앞에서조차 불륜 행각을 숨기지 않았다. 아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불륜 상대와 통화하고, "엄마 인생도 응원해 줄 거지?"라는 말까지 했다.
아내의 변심은 처가에서도 외면했다. A씨가 도움을 요청하자 장모는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 찍으면 남"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법조계는 A씨에게 법적 대응을 권고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이혼 전까지는 법적 배우자이므로 현재 아내의 행위는 명백한 부정"이라며 "상간소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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