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내란성 스트레스, 내란성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주장하면서 최근 온라인에서 널리 공유된 만화를 공개했다.
이 만화에는 이불을 덮고 누운 한 사람이 눈을 감고 있다 번쩍 뜨며 “윤석열 체포됐나?”라고 말하면서 휴대전화를 확인한 뒤 “아직이네”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어두운 곳에서 웅크린 채 누워있는 사람이 휴대전화를 바라보는 그림 위로 ‘잡혀갔나?’라는 문구가 새겨진 장면도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찬성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며 기다리는 사람을 표현한 만화다. 민 의원이 언급한 ‘내란성 불면증’을 나타낸 것이다.
민 의원의 이 같은 발언과 해당 만화 소개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체포영장 집행 문제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민 의원은 이날 문체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국민으로부터 격리시켜 체포, 구금해야 한다고 보는데 어떠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유 장관은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처럼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진 이날 전체회의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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