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듀오’ 이재성(33)과 홍현석(26)이 ‘꿈의 무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함께 뛰는 그림이 현실화할 분위기다.
둘의 소속팀 마인츠는 12일(한국 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끝난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훔과의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최전방 공격수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전후반 1골씩을 혼자 책임졌다.
이재성과 홍현석은 마인츠의 2선 공격 자원이다.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돼나갔고 홍현석은 1대0으로 앞선 전반 37분에 부상 선수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끝까지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이재성과 홍현석은 각각 풋몹 평점 7.5, 7.0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재성의 리그 성적은 5골 2도움이다.
이날 경기는 분데스리가 후반기 첫 라운드였다. 마인츠는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2대1로 무너뜨리는 등 전반기 막판부터 3연승을 달렸다. 최근 7경기 6승 1패의 고공비행으로 이제는 리그 4위(8승4무4패·승점 28)까지 올라섰다. 15일에는 리그 2위인 레버쿠젠과 원정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상위 네 팀이 다음 시즌 챔스리그 출전권을 얻어왔다. 개편된 제도에 따르면 다섯 팀까지도 출전이 가능하다. 마인츠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챔스리그 진출을 힘차게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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