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음달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두번째 미혼 남녀 만남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한화손해보험과 오는 2월 14일 저녁 7시 ‘설렘, 아트 나잇(art night)’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강을 배경으로 진행된 ‘설렘, 인(in) 한강’에 이어 시가 두번째로 기획한 미혼 남녀 만남 행사다.
이번 행사는 예술을 주제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화손해보험 한남 사옥에서 열린다. 지상 5층 규모 한남 사옥은 예술적인 공간과 높은 층고로 갤러리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공간별로 다양한 분위기를 조성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주고 대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그룹을 형성해 저녁 식사를 하고 1대 1 대화,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도슨트(예술품을 설명해주는 자원봉사자)의 생동감 있는 해설을 들으며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참가자끼리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에는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하고 개별 제출한다. 최종 커플 성사 여부는 다음날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서울시 거주 25~45세 미혼 남녀(2000년생~1980년생)를 대상으로 남녀 각각 50명씩 총 100명을 모집한다. 이달 13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몽땅정보 만능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난 행사 때는 서울 거주 25~39세 미혼남녀로 한정했으나 이번에는 대상을 45세까지로 넓혔다.
서울시는 서류 심사에서 거주지·나이 등을 확인한다. 이후 무작위 추첨을 거쳐 최종 참여자를 선정하고 2월 7일까지 개별 통보한다. 참가자는 보증금 5만 원을 내야 하고 보증금은 행사 다음날 전액 환불 된다.
서울시는 올해 만남 행사를 분기별로 연 4회 진행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올해 좀 더 특색 있고 의미 있는 만남의 자리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많은 미혼남녀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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