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독감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 12월 마지막 주 독감으로 인한 외래환자가 1000명 당 73.9명을 기록하며,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면역력 약화를 틈타 기승을 부리는 독감 바이러스는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위협이 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JW중외제약 홈페이지에 따르면,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매년 10월경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빠르게 퍼지는 대표적인 감염 질환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염된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바로 발현되는 감기와 달리 바이러스 감염 이후 2~3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진다.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하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오한, 기침, 콧물,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예방 접종은 독감에 걸릴 가능성을 낮추고, 합병증 발생을 막는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다. 하지만 모든 변종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접종 후에도 경미한 독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평소 독감을 예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손은 바이러스가 가장 쉽게 전파되는 경로인 만큼 화장실을 다녀온 후, 식사 전후, 공용 물건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와 물로 손을 씻어야 한다.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공용 물품이 아닌 개인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사람이 많은 회의실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 사무실이 밀폐돼 있을수록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닐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켜야 한다. 환기는 하루 최소 두 번, 한 번에 10~15분 정도 실시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유지하려면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비타민C와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는 것도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면 부족은 면역력을 약화시키므로 하루 7~8시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에 걸렸을 경우 즉각적인 컨디션 회복을 위해서는 수액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맥에 직접 수분과 영양소를 전달하는 수액제의 특성상 소화기관을 거치지 않고 영양 성분이 바로 투입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기 때문이다.
수액요법은 부족해진 수분과 전해질 보충과 함께 에너지 유지에 필수적인 포도당을 공급해 독감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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