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사태 이후 한남동 관저에 칩거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산불 피해에 따른 우려와 정부 지원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13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LA 대형 산불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피해가 계속 확산돼 너무나 안타깝다"며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미국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의 손을 잡아주었던 소중한 동맹이며, LA는 전 세계에서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라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우리 교민 피해를 막는 데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하루속히 산불이 진화되고 피해가 복구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국회 탄핵소추안으로 직무가 정지된 후 메시지를 낸 건 지난 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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