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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상목 만나 "尹 영장집행 저항 막는게 대행의 제1업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경찰이 영장 집행하는 것을 무력으로 저항하는 사태를 막는 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작심 발언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 국회를 찾아 이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최 권한대행이 지휘권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제일 중요한 건 질서와 안정”이라며 “질서 유지 측면에서는 완전 무질서로 빠져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최 권한대행의 발언(“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어떤 일이 있어도 시민이 다치시거나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가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도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범인 잡는 데 ‘저항할까 봐 잡지 말아야 한다’와 비슷한 이야기다. 그건 좀 아니지 않나”라고 따졌다.

이 대표는 “경제는 불안정이 가장 큰 적”이라며 “정국이 안정되고 예측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회생을 위해서라도 실질적 국정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고민해달라”고 요구했다.

최 권한대행은 내란 특검법 합의안 도출을 요구했다. 최 권한대행은 “위헌적 요소 없는 특검법안이 여야가 함께 마련해달라”며 “민생, 경제, 통상 분야 등에 있어 여야정이 함께 참여하는 국정협의회를 활발히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회를 오면서 미국 제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의 ‘국민의 생명과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좋은 정부의 유일한 목적’이라는 말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나 정부나 그런 목표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께 안정 드리고 편안한 일상을 되돌려드리고 경제를 활력을 촉진시키기 위해 모든 부처가 원팀이 되겠다. 여야도 함께 힘 모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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