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 5곳 중 4곳은 지난해보다 올해 설 명절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기업 445개사를 상대로 설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260개사의 80.1%가 지난해보다 경기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중 ‘다소 악화’가 48.1%, ‘매우 악화’는 32%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호전됐다고 답한 기업은 1.9%에 불과했다.
경기가 나빠졌다고 답한 업종은 건설업(90.5%)이 가장 높았고 이어 유통·서비스업(82.8%), 제조업(77.5%) 순을 보였다.
악화 이유로는 내수 부진(38%), 고물가(14.9%), 고환율(14.2%), 원·부자재 가격 상승(10.1%) 등을 꼽았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내수 부진, 환율 급등 등으로 지역 기업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적 지원과 내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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