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KCC 컬러디자인센터에서 특화 색채 개발과 두산건설의 브랜드 컬러 표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KCC와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두산건설의 사용자 중심 고급화 전략 중 하나로, 전문 도료사인 KCC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색채를 개발하고, 설계 및 시공 단계의 색채 가이드를 개선해 주거 공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두산건설과 KCC는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공간 조성을 위해 입주민이 더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색채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고령자와 색약자 등 모든 계층을 배려한 아파트 색채 설계를 실현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다른 공간 대비 시인성이 낮은 지하주차장에 기둥, 벽면, 안내 그래픽에 대한 색상 배치와 조합, 명도 및 채도 차이를 활용해 주차장 내 역주행으로 인한 충돌 사고 등을 예방하는 방식이다. 모든 사용자가 색채를 통해 각 구역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여 아파트 시설 이용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앞으로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단지 내 건물 외벽, 지하주차장, 부대시설 등의 색채 가이드 표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현장에서 NCS넘버(국제표준색표계)로 적용된 매뉴얼북을 참고하여 색채를 다뤘으나, 작업자마다 세부적으로 인식하는 색채가 달라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표준화된 색상 가이드라인과 전용 색상칩이 적용된 토탈 색채 가이드북을 제작해 전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정확한 색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돼 시공 품질이 높아지고, 디자인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두산건설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5가지 키워드(Have, Live, Love, Save, Solve)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 중이다. 차별화한 시공으로 입주민들에게 ‘기쁨이 있는 공간(Live)’을 제공하기 위해 두산건설만의 브랜드 패턴을 개발하고 단지 외벽 및 문주 등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매년 We’ve의 키워드에 맞는 상품과 디자인을 개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에도 응모해왔다. 지난 2023년에는 3개의 GD(굿디자인)마크, 2024년에는 2개의 GD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두산건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단지 내 색채 특화 설계를 통해 더욱 편안한 생활환경을 창조하여 기쁨이 있는 공간(Live)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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