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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동안 껴안는 데 9000원"…'꿀잠' 도와준다는 日 카페에 누리꾼 '갑론을박'

카페 측 "고객의 편안한 잠자리와 질 높은 수면이 목표"

누리꾼 '성 상품화' vs '힘들 때 위로된다' 갑론을박

해당 기사와 무관.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일본의 한 카페에서 돈을 받고 포옹, 무릎 베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12일(현지시간) 도쿄의 '소이네야 카페'가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페 측은 “고객의 편안한 잠자리와 질 높은 수면을 목표로 한다”며 “누군가와 같이 잠을 자고 싶은 고객을 위해 직원이 옆에서 함께 자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추가로 9000원을 지불하면 직원 무릎에 머리를 기대어 잘 수 있거나 3분 동안 포옹을 할 수 있다. 또 직원의 눈을 1분간 바라보거나 토닥토닥 등을 두들겨 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여성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그 이상의 스킨십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카페 직원인 후키 씨는 "많은 손님이 친구나 동료에게 마음을 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를 이용한 한 남성 고객은 “여성과 대화할 때 실제로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웃고 있더라도 거짓말을 하거나 내 뒤에서 욕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SCMP는 "일본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회피하고 있다"며 "한 연구에 따르면 16~24세 여성 45%, 남성 25%가 스킨십에 관심이 없거나 심지어는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같은 서비스가 ‘성 상품화’라고 비판하며 “그냥 성매매 업소와 다를 바 없다”,"돈까지 지불하면서 진짜 한심하다", "밖에서 여자를 못 만나니 저런 짓까지"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힘들 때 큰 힘이 될 것 같다", "살다 보면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은 날이 있다", "이성을 만날 기회조차 없는 사람에게는 좋을지도" 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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