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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교통사고로 장애 판정 받아"…20년 만에 고백한 사연, 뭐길래?

과거 교통사고로 지체장애 4급 판정 사실 고백

"자동차 장애인 스티커 안 받아…아프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다"

슈퍼주니어 김희철. 뉴스1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과거 교통사고로 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김희철은 무속인에게 신년 운세를 보던 중 과거 교통사고를 당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사실 밝히지 않았는데 제가 장애 등급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네 오빠 장애 등급 받았어’라고 하면 팬들이 슬퍼할까봐 이야기를 안 하고 지냈다”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장애인 등급을 받고 자동차 앞에 붙이는 스티커 있지 않나. 그걸 받으러 가다가 ‘아니다. 내가 더 활발히 살아야지’하고 안 받고 오기로 돌아왔다”며 “그때는 내 몸이 너무 아프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다. 극복해야지 하고 마음 먹은게 10년 전이다”라고 말했다.



무속인 김희철에게 “지금 덤으로사는 인생이다. 20대에 큰 고비가 있었다. 그때 몸이 많이 축 났다”면서 “올해는 7월을 조심하라. 골절이 되거나 하면 장애인도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희철은 지난 2006년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의 부친상 조문을 위해 목포를 찾았다가 서울로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김희철 대퇴부와 발목 골절 등으로 전치 12주 의 중상을 입었다. 다리에 철심 7개를 박는 대수술을 받았으며 당시 지체 장애 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체 장애는 몸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제한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1급이 가장 심각한 단계, 6급이 가장 경미한 단계다. 2019년부터는 장애등급제가 폐지돼 '장애의 정도가 심함'과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음' 두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를 지켜보던 김희철의 어머니는 “그때 동해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희철이가 스케줄이 많았다. (조문을 위해) 따로 내려갔다가 혼자 올라오면서 사고가 났다. 진짜 놀랐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무대에 서고 나면 다리가 그렇게 아팠다고 한다. 복숭아뼈가 으스러지고 대퇴부에 철심을 박았다. 당시 의사가 춤은 못 출거라고 했다. 다행히 수술 후 춤을 출 수는 있는데 (무대를) 하고 나면 통증 때문에 엄청 힘들어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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