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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무급, 비공식 직책 맡긴다 …윤곽 드러낸 머스크 '정부효율부'

틸 등 실리콘밸리 인사들이 주도

통합기관 대신 내부 혁신 이끌어

라마스와미 측근들도 대거 합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다가오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끌 ‘정부효율부(DOGE)’의 형태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의 통합된 기관이 아닌 ‘머스크 라인’의 실리콘밸리 고위 관계자들이 6개월간 무급으로 정부 요직 곳곳에 파견되는 구도가 유력하다. 효율 극대화라는 목표를 위해 스스로 백오피스를 최소화한 ‘점조직’처럼 운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마크 앤드리슨 a16z 공동창업자




1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와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피터 틸 팰런티어 의장의 제자들이 무급으로 연방 정부 기관 곳곳에서 비공식적 직책을 맡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주요 기관에 두 명씩 정부효율부 관계자를 배치해 머스크의 공언처럼 비용 절감을 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 겸 팔란티어 의장


정부효율부 인사 ‘면접’은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창업자인 마크 앤드리슨과 세쿼이아캐피털 글로벌 파트너인 숀 맥과이어, 휴먼캐피털 창업자 바리스 아키스 등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인물들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틸 의장이 대학을 중퇴하거나 자퇴를 약속한 이들에게 지원하는 ‘틸 펠로십’ 출신 인사들 역시 대거 포함됐다. 트럼프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가까운 전 백악관 최고보건관리인 브래드 스미스 또한 관여하고 있다.

바리스 아키스 휴먼캐피탈 공동 창업자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를 이끄는 비벡 라마스와미 측근들도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 머스크와 라마스와미 개인 변호사인 크리스 고버와 스티브 로버츠가 정부효율부 구조와 관련한 법적 문제를 검토 중이다. 라마스와미 비서실장인 맷 루비, 트럼프 캠페인 관리인 조애나 위셔, 맥킨지 파트너 레이철 라일리 등도 관여한다. X(옛 트위터)를 통한 채용도 이뤄졌다. 엔지니어 등 소수 인원을 X를 통해 채용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용 절감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계획이다.

브래드 스미스 전 백악관 최고보건관리인


정부효율부 자체는 조직화된 외부 기관으로 통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각 연방 부서에 파견돼 내부로부터의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채용된 인물들은 1년 365일 중 130일 이하만 연방정부에서 일할 수 있는 ‘특별 정부 직원’ 신분이 되며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무급으로 근무한다. NYT는 “정부효율부가 암호화 메신저 ‘시그널’을 통해 소통하는 그룹 채팅에 참여하고 머스크와 라마스와미에 대한 충성심을 공유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머스크 CEO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정부효율부를 통해 연방정부 지출을 2조 달러 줄이겠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감축 목표를 절반인 1조 달러로 낮췄다. 사회보장·의료보험 등의 예산을 깎지 않고서는 2조 달러 예산 감축이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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