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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에 꼭 있는 ‘타이어 광고판’…이유 있었네

‘맨시티 후원사’로 각인 넥센타이어, 최근엔 뮌헨과도 파트너십

분데스 6개 구장에 LED 광고도…10년 새 유럽 매출 3배 껑충

한국타이어는 발롱도르도 후원, 글로벌 판매 39% 유럽서 나와

맨체스터 시티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넥센타이어의 LED 광고가 나오고 있다. 사진 제공=넥센타이어




UEFA 유로파리그가 열린 경기장의 한국타이어 광고판.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축구의 본고장 유럽 무대에서 한국 기업의 광고판을 보는 것은 이제 익숙한 일이 됐다. 올해도 유럽 5대 프로축구 리그(스페인·독일·이탈리아·잉글랜드·프랑스)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국내 타이어사의 광고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많은 기업 가운데 특히 자동차 타이어 업계가 유럽 축구 리그에 집중하는 이유는 가파른 실적 성장에 있다. 넥센타이어가 대표적이다. 2015년 EPL 맨체스터 시티 후원으로 유럽 축구 마케팅에 뛰어든 넥센타이어는 파트너십 체결 전인 2014년 유럽 매출이 3332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3년에는 유럽 지역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10년 새 약 3배 성장을 확인했다. 전체 매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8.9%에서 2023년 37.2%로 껑충 뛰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12월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도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아레나 내 전광판에 브랜드를 노출하게 됐다. 뮌헨과 협력해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뮌헨 외에도 마인츠·보훔·아우크스부르크·하이덴하임·호펜하임까지 분데스리가 6개 팀 구장에 발광다이오드(LED) 광고로 브랜드를 노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캡틴’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와 손을 잡았다. 2016년부터 공식 후원을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다. 또 이탈리아 AC밀란,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물론 체코 FK 믈라다볼레슬라프, 스위스 영 보이스와도 공식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른바 빅리그를 넘어 유럽 축구를 광범위하게 후원한다. 금호타이어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특히 2023년에는 전년 대비 약 44%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다만 금호타이어는 2018년 중국 자본에 인수됐다. 한국 기업은 일부 지분만 보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독일 도르트문트를 후원하는 등 유럽 축구에 푹 빠져 있다. 2023년 기준 글로벌 타이어 판매 비중의 39.3%가 유럽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브랜드 위상 강화를 위해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인 발롱도르 후원도 시작했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 브랜드들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뚜렷하게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유럽프로축구 후원을 통한 마케팅 활동은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C밀란 경기장의 금호타이어 광고판. 사진 제공=금호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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