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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美 입힌 창작오페라 '물의 정령'

예술의전당 올 라인업 공개

박세은 등 발레스타 총출동

한일수교 기념 연극도 눈길

예술의전당이 올해 창작 오페라 ‘더 라이징 월드(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을 최초로 공개한다.

‘고(古) 음악계 지휘 거장’으로 불리는 지휘자 르네 야콥스가 헨델 음악도 선보인다. 미술 전시로는 마르크 샤갈의 특별전, 세잔과 르누아르의 그림도 전시한다.

13일 예술의전당은 우리나라 물의 정령과 물시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영어 오페라 ‘물의 정령’을 5월 초연한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 작곡가 메리 핀스터러가 극작가 톰 라이트 등과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로빈 트리츌러가 출연한다.

아시아 무용수 최초로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수석무용수)에 오른 발레리나 박세은(사진)과 마티유 가니외 등이 총출동한 파리오페라발레단의 ‘파리 오페라 에투알 갈라’,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등도 무대에 올려진다.



박세은 발레리나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공연도 펼쳐진다. 1969년 일본 간사이 지방을 배경으로 재일교포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이 11월 관객들과 만난다. 이밖에 어린이들을 위한 무용 '얍! 얍! 얍!'과 뮤지컬 '달 샤베트'도 공연된다.

주목할 만한 클래식 공연으로는 르네 야콥스와 비'록(B'Rock) 오케스트라가 '헨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소프라노 임선혜 등과 함께 헨델의 종교음악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 등을 들려준다.

한가람미술관에서는 5월 '마르크 샤갈 특별전'을 통해 '덤불 속의 광대' 등 130여점의 샤갈 작품을 전시한다. 프랑스 파리 미술관 오랑주리와 오르세의 작품도 9월 전시한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올해는 수준 높은 예술 프로그램과 함께 많은 분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고 특별한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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