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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참가 선수들, '최악 참사' LA 산불 피해자들에 응원 메시지

고프·페굴라 등 중계 카메라 통해 위로의 메시지 보내

고프는 프리츠와 함께 따로 성금 내겠다는 뜻 밝혀

코코 고프가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단식 1회전 경기를 마친 뒤 TV 중계 카메라에 '힘을 내길 바랍니다, LA. 소방관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적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2023년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코코 고프(3위·미국)는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단식 1회전 경기를 마친 뒤 TV 중계 카메라에 '힘을 내길 바랍니다, LA. 소방관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고프는 남자 단식에 출전한 테일러 프리츠(미국)와 함께 LA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성금을 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날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와 도나 베키치(19위·크로아티아)도 경기 후 중계 카메라에 'LA'와 하트 그림을 새겨넣으며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는 '말리부와 LA에 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썼다.

당국에 따르면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24명이다. 실종 신고는 현재까지 23건이 접수됐다. 화재로 소실된 건물은 1만 2000여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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