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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버티는 尹, 두 번째 체포는 대북 확성기로…'민주파출소'도 철거해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尹 체포 집행 "대북 확성기 어떠냐"

'민주파출소'도 기자회견 열어 저격 "가짜 파출소"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가짜뉴스 신고 시스템 '민주파출소'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서두르는 것보다 유혈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확성기 사용 등 ‘심리전’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

13일 이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발언했다. 그는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을 언급하며 "버티기 모드이지만 언젠가는 잡힐 것이라 본다. 최대한 공권력과 충돌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의원은 체포 집행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한남동에 대북 확성기 같은 방송을 해볼 것을 제안한다. 한남동에 해보는 것이 어떠냐”며 “옆에 이웃이라고 해봤자 오세훈 시장 이런 분들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산불에 대해 "강한 돌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이 크고 피해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다"고 올린 윤 대통령의 글에 대해 이 의원은 "곧 돌아갈 것이고 정상적으로 여러 가지 사안을 살피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같은 날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파출소'에 대한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가짜뉴스 때려잡겠다고 계엄령을 선포한 정신 나간 대통령이 있었는데, 또 다른 한쪽에서 가짜뉴스 때려잡겠다고 공당이 가짜 파출소를 차려 홍보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차린 가짜 파출소가 형법 제118조(공무원 자격 사칭)에 해당하는지를 차치하고라도, 거기 신고된 내용을 토대로 특정인을 고발한다면 무고죄 성립은 충분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은 "가짜 파출소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경찰 마크를 흉내 내고 교도소, 유치장, 호신술, 상황판 같은 메뉴판이 있어 치안 기관으로 오인하기 쉽다"며 "가짜뉴스를 분별하는 것도 국민 스스로 판단할 몫이지, 고발하고 신고하고 계엄령 내린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하루빨리 이 사이트를 내리지 않으면 관계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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