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에임드바이오가 미국 제약사 바이오헤이븐에 ADC 후보 물질을 기술 이전했다.
에임드바이오는 바이오헤이븐에 ADC 후보 물질 ‘AMB302’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 시간)밝혔다. 양 사 합의에 따라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과 금액, 선급금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으로 바이오헤이븐은 AMB302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미국에서 임상 1상도 주도할 예정이다.
AMB302는 에임드바이오와 중국 진퀀텀이 공동 개발한 혁신 신약 ADC 후보 물질로 지난해 FDA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방광암·두경부암·교모세포종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이며 전 임상 단계에서 뛰어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에임드바이오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사례”라며 “양 사 합의로 계약 규모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에임드바이오는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텍으로 ADC 및 뇌 질환 혁신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의 투자처로 주목 받았다. 지난해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시리즈B로 400억 원을 유치했다. 유한양행이 투자한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바이오헤이븐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예일대 신경정신과 교수인 블라디미르 코릭이 창업했다. 신경 과학 및 항암제 분야에서 풍부한 글로벌 임상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화이자와 협력해 일부 파이프라인의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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