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운영하는 리뷰 매체 와이어커터가 뽑은 최고의 인스턴트 라면에 한국 라면이 7개 선정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와이어커터는 '최고의 인스턴트라면' 17개를 선정해 리뷰를 올렸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제품들은 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이었다.
해당 리뷰는 요리책 저자와 라면 리뷰어, 라면 가게 주인 등을 포함한 전문가 패널에게 추천받는 방식으로 전 세계의 라면 중 35개를 추렸다. 리뷰는 후보군을 테스트 주방에서 요리한 후 패널들에 배분해 맛을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조리법은 포장지에 표기된 방식을 엄격히 준수했고 기간은 수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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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에서는 신라면 블랙, 신라면 건면, 너구리가 꼽혔으며 삼양식품에서는 불닭콰트로치즈와 불닭짜장이, 팔도에서는 진국곰파게티(수출용)와 진국설렁탕면이 꼽혔다.
이들은 라면을 소고기 육수, 해산물 맛, 크림 맛, 향신료 가미 제품, 매운맛 제품, 기본 라면 등으로 나눠 심사했다. 신라면은 소고기 육수 제품, 불닭볶음면은 매운 라면에 포함됐고 팔도의 진국곰파게티는 크림 맛으로 분류됐다.
신라면 블랙은 소와 돼지 뼈 육수가 들어 오리지널 신라면에 비해 맛이 풍부하다는 평을 받았다. 신라면 건면의 경우 유탕면이 아니어서 다른 제품보다 맑은 국물과 건더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너구리는 다시마가 들어간 국물이 최고의 해산물 라면으로 꼽혔고 삼양식품 콰트로치즈불닭볶음면과 짜장불닭볶음면은 극단적인 매운맛을 중화시켜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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