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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보다 더 무서운 '살얼음'…여의도 스타벅스에 트럭 돌진 등 사고 잇달아

여의도·월계2지하차도 등 서울 곳곳 추돌 사고

추위 속 강수·강풍에 살얼음 발생 이어질 전망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 국회대로의 스타벅스 매장을 트럭이 들이 받은 사고 현장. 연합뉴스




14일 서울 곳곳에서 지난 밤 사이 내린 눈·비가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차량 추돌 사고가 속출했다.

서울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국회대로의 스타벅스 매장에 트럭 차량이 돌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톤 트럭이 차량 2대를 들이받아 50대 남성 1명이 경상을 입었고, 트럭은 인근 건물 1층의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 벽면을 들이받은 다음 멈춰섰다.



이날 오전 6시에는 노원구 마들로 월계역 입구→녹천중교 방면 월계2지하차도에서는 도로 결빙으로 인해 4곳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고 차량 총 18대가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1명이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노원구는 사고 도로에 제설제를 살포했고 도로는 통행이 통제됐다가 오전 8시께 재개됐다. 이 외에도 오전 8시 23분 서울 동작구 숭의여고 인근에서 차량 4중 추돌 사고가 났고, 오전 7시 42분 은평구 진관동에서는 버스 전용차로에서 시내버스 3대와 관광버스 1대가 추돌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에 영하 6도~영상 3도였던 기온은 15일 아침 영하 15도~영하 1도 사이로 떨어지고 전국에 강풍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추위 속에 16일까지 중부지방·호남·제주에 간간이 강수가 계속되면서 길이 빙판으로 변하고 도로에 살얼음이 발생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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