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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문 역량 키운다…정부, 이공·인문분야 1조 투입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 발표

이공분야 '역대 최대' 5958억 투입





정부가 올해 기초학문 역량을 키우기 위해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한다. 특히 이공분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958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5년 인문사회·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 4191억 원이 투입된다.

이는 작년보다 29억 원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일반 연구개발(R&D) 예산은 2996억 원으로 작년보다 2억 원 늘렸다.

정부는 우선 연구생애 초입에 있는 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석·박사 연구장려금 지원을 늘린다. 특히 올해부터는 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을 신설해 100명에게 연간 1200만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대학의 연구소가 탄탄한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하는 연구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 부설 연구소 육성을 돕는다.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 거점을 육성하고 인문학 분야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해 '인문한국' 후속 사업인 '인문한국 3.0'(HK 3.0)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는 작년 대비 811억 원 증가한 5958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은 작년(163억 원)보다 배 이상 증가한 381억 원으로 책정됐다. 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도 171억 원으로, 작년(81억 원) 대비 배 이상 뛰었다.

대학에 필요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지원하는 '대학연구기반 구축'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올해부터는 국가연구소·대학기초연구소지원·글로컬랩 사업 대학 부설연구소(100곳)가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연구혁신 10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국가연구소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력해 국가의 대표 연구소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총 100억 원이 투입된다.

대학의 개별 연구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학술연구혁신지원'을 개편해 과제당 연구비 지원액을 늘리고, 2인 공동연구를 원칙으로 둬 협력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이공 분야 내의 협력을 통해 도전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도전연구지원'(50억 원), 비수도권 발전과 혁신을 끌어내기 위한 '글로컬 연구개발 지원'(137억 원) 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글로컬 연구개발 지원의 경우 국제협력 연구 형태로 추진하면 연구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기초학문 분야의 학문후속세대와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올해 새로 추진되는 다양한 학술 연구가 현장에 안착해 연구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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