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가 출산 가정에 산후조리비용을 90% 지원한다. 민선 8기 김병수 김포시장의 공약인 이 사업은 그동안 시민이 직접 부담해야 했던 산후조리비용의 대부분을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올해부터 시행한다.
14일 김포시에 따르면 180일 이상 김포시에서 거주한 시민의 경우 출산 시 산후조리비용의 10%만 부담하면 최소 5일부터 최대 40일까지 산후조리를 지원 받는다. 출산 가정에 건강 관리사가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에게 필요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산모 건강관리, 신생아 건강관리, 가사 활동지원, 정서 지원 등이 표준화된 서비스다.
지원 대상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한 산모 중 신생아 출생일 기준 180일 전부터 본인부담금지원 신청일까지 김포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거나, 신생아 출생일로부터 180일 경과 한 날까지 김포시에 주민등록을 둔 산모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모든 산모가 건강을 충분히 회복하고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지속적으로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확장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모든 난임부부에게 체외수정 20회, 인공수정 5회를, 냉동난자 해동 및 보조생식술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냉동난자 보조생식술 지원사업, 난임시술 중 의학적 사유로 시술이 중단된 경우에도 회당 최대 50만원의 의료비 혜택을 횟수 제한 없이 지원받을 수 있는 난임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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