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15일 새벽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으로 다시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30명 정도 관저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관저 앞을 찾았던 의원들이 만든 텔레그램 대화방에서는 이미 이같은 의사를 밝히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불법적 체포가 시도될 모양"이라며 "법과 상식을 짓밟는 불법적이고 무도한 행태는 좌시해서는 안 된다. 한남동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재집결 인원이 지난 6일 44명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원외 당협위원장 50여 명도 내일 관저 앞을 지킬 예정이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15일 새벽부터 비공개 원내전략회의를 열고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대한 당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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