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고속열차인 KTX-산천이 도심에 위치한 태화강역에 정차할 수 있는지를 살피는 연구에 착수했다.
울산시는 14일 시청에서 KTX-산천 태화강역 정차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경부고속선으로 운행되는 고속열차 중 편성길이 약 200m 규모의 KTX-산천 등을 경주역에서 동해선으로 분기해 태화강역에 정차시키고자 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KTX-산천이 태화강역에 정차하게 되면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청량리로 운행되는 중앙선 KTX-이음과 함께 수도권 등 지역간을 연결하는 고속열차 선택권이 다양해지게 된다.
현재 태화강역은 출퇴근시간 15분 간격으로 부전역까지 연결되는 동해선 광역전철, 서울과 동대구, 강릉을 연결하는 KTX-이음, ITX-마음, ITX-새마을, 무궁화 등 다양한 열차가 정차하고 있다. 장래에는 신복교차로로 연결될 트램1호선과 태화강역~장생포간 수소트램 등 2개 노선의 수소트램 출발지로서 철도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KTX-산천이라는 또 하나의 고속철도가 정차하게 되면, 태화강역은 다양한 지역간 철도가 정차하는 만큼 관광객 유치와 대규모 산업단지의 비지니스 지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KTX-산천 태화강역 정차를 위한 시급성, 중요성, 필요성 등 논리적 타당성 확보를 위해 용역이 시작됐다”라며 “용역결과가 나올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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