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정부 국책과제인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1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 15일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바이오특화단지 조성 계획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추진단장인 정광열 강원자치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춘천·홍천 부단체장, 강원테크노파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등 분야별 전문기관과 대학, 병원, 기업 등 산학연병 혁신기관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다.
특화단지 추진단은 위원회(심의·의결)와 사무국(실무지원), 기획·집행을 담당하는 3개 분과에 약 4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이와는 별개로 각종 자문과 컨설팅, 정책적 제언을 제시해 줄 자문단 18명도 꾸려졌다.
도는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담하는 특화단지 추진단이 구성되면서, ‘중소형 신약개발의 CDMO 육성과 신약 후보물질 공급기지화’라는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CDMO는 신약개발의 연구개발·임상·생산·상용화 등 전 과정에 걸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및 기관을 일컫는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해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 발굴은 물론, 바이오특화단지 R&D 사업의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문 인력 양성과 인재 유치를 위해 도내 대학들과 바이오특성화대학원 유치에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정광열 강원자치도 경제부지사는 “도는 바이오산업에서 30년간 경험과 자원을 쌓아온 곳”이라며 “강원만의 특성과 강점을 반영한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과 확장을 목표로 추진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단이 지향하는 목표를 지표별로 계량화하고, 계획된 일정대로 체계적으로 수행하면서 기업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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