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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나만의 생각 있어…트럼프에 항상 동의하진 않아"

도널드 트럼프(앞줄 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나는 나만의 생각이 있고 나만의 ‘예’와 ‘아니오’가 있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13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들은 나를 그저 대통령의 부인으로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내 두 발로 서서 독립적으로 행동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아 ‘은둔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렸다. 그는 이와 관련해 “(집권 1기 때도) 나는 항상 내가 내 자신이라고 느꼈다”며 “사람들이 나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다. 지금처럼 나를 이해하지 못했고 지지해주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고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특히 “나는 내 남편(트럼프)이 말하는 것이나 하는 일에 항상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동의하지 않을 때 트럼프에게 얘기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에게 조언해준다. 때로는 그가 내 말을 듣기도 하고 듣지 않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답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 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리조트, 아들 배런이 상주하는 뉴욕 등 어느 곳에서 주로 생활할지를 묻자 “백악관에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욕에 있어야 하면 뉴욕에 있을 것이고 팜비치에 있어야 하면 팜비치에 있겠지만, 내 우선순위는 엄마가 되는 것이고 영부인이 되는 것이고 아내가 되는 것이다. 1월 20일(트럼프 취임식)이 되면 국가에 봉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집권 1기 때인 2018년부터 자신이 펼쳤던 마약 퇴치 및 어린이 상대 인터넷 혐오·차별 근절 캠페인 ‘비 베스트(Be Best)’에 대해서는 “계속할 것이고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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