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기숙사 겸 복합진료지원시설 ‘스누하우스(SNUHouse)’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일(14일) 스누하우스 1층 로비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해 다수의 학교, 병원 인사가 참석했다.
스누하우스는 분당서울대병원 지상주차장과 장례식장 일대의 B부지 지하에 위치한 공원주차장 상부에 지상 10층 규모로 증축된 기숙사 시설이다. 126개의 1인실과 133개의 2인실을 갖추고 있어 의료진 400여 명이 거주할 수 있다. 피트니스센터, 공부방, 커뮤니티 라운지, 어린이집 등 직원 복리후생을 위한 시설도 운영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이번 스누하우스 준공을 계기로 24시간 교대 근무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에게 대중교통이 운영하지 않는 시간대에도 도보로 통근할 수 있는 직주 근접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삶의 질과 직장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난도 술기를 배우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해외 의학자들이 머무르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에는 매년 100여 명의 해외 의학자들이 복강경, 흉강경, 관절경 및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 뇌수술 등을 배우러 방문한다. 병원 측은 스누하우스가 해외 의학자들의 연수와 교육을 지원해 글로벌 의학교육의 메카로서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스누하우스 준공은 환자와 직원 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만들고 글로벌 의학 교류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보다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들이 안락한 휴식을 취하고 최적의 환경에서 환자들을 돌봄으로써 궁극적으로 의료서비스의 질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