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지난달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면서 인근 랜드마크 대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자사의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를 통해 분석한 결과, 은 자사의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 이용자 패턴을 분석한 결과, 운정신도시 랜드마크 대단지로 손꼽히는 이른바 ‘힐·푸·아’(힐스테이트운정,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운정신도시아이파크)의 지난달 4주차(2024년 12월 23일~12월 29일) 방문자 수는 2만81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GTX-A 노선이 개통하기 전인 지난달 3주차(방문자 수 8302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호갱노노 이용자들의 게시물을 일컫는 ‘이야기’ 수도 늘었다. 개통일 이후 이달 8일까지 12일 동안 ‘힐·푸·아’에 등록된 이야기 수는 281개로, 개통 직전 같은 기간(84개)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지난해 3월 첫 개통한 수서~동탄에 이어 두번째로 운행을 시작한 구간이다. 해당 노선 개통으로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2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 직방측 분석이다. 기존의 광역버스나 경의선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1시간30분가량 소요된다. 배차 간격 역시 약 10분으로 경의선 급행(30분)보다 짧은 데다가 추후 출퇴근 시간대 6분 간격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늘어난 매매 문의와 비교해 거래는 늘지 않은 모습이다. 인근 단지의 최근 월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10월 45건이었던 매매거래량은 11월, 12월 각각 25건에 그쳤다.
가격 측면에서도 상승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다 보니 인근 7개 단지의 지난해 12월 평균 3.3㎡당 매매가격은 2739만 원으로 오히려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수도권 부동산 거래 시장 위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 관계자는 “교통 호재는 타당성 평가, 착공 등의 단계를 거치며 프리미엄이 이미 반영되는 측면이 있어 개통으로 즉각 가격이 오르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입지 개선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추후 상승장 진입 시 수요 유입에 따른 가격 반응 속도가 좀 전보다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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