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안산ASV(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를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원 1.66㎢를 대상지로 한 안산ASV지구를 글로벌 연구개발(R&D) 기반 첨단로봇·제조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4105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청서는 핵심전략산업인 첨단로봇․제조산업 육성 방안 등이 포함된 개발계획서로,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서의 입지 장점과 토지이용계획, 국내외 투자유치 방안, 재원조달 방법, 경제성 효과 분석 등이 담겨 있다.
한양대ERICA 캠퍼스는 지능형 로봇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를 담당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는 제조로봇 표준공정모델 개발과 실증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전기연구원에서는 협동로봇 시험 인증 및 기술 지원 등을 각각 담당한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수립한 개발계획서는 2023년 5월부터 연구용역을 통해 마련한 것이다. 용역 수행기관인 산업연구원과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고양시·안산시 간 관계자 실무협의회를 26회 개최해 경기경제자유구역의 추가지정 필요성과 핵심전략산업 선정 과정 등을 중점 논의했고, 전문가 자문의견 등을 적극 반영해 최적의 개발계획서를 마련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하반기에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안산시와 긴밀히 협의해 행안부 재해영향평가 등에 공동 대응하는 등 행정적 지원 노력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전국 경제자유구역 전체 면적 271㎢에 비하면 경기경제자유구역은 면적이 5.24㎢로 미미한 수준이다. 경기도 위상에 걸맞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도권 규제로 입지가 어려운 첨단산업 등 글로벌기업 유치를 위해 추가지정은 필수”라며 “안산ASV지구가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신청을 같이 준비한 고양시의 경우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고양JDS지구 개발계획서’에 대해 보완을 요구한 농림축산식품부 사전협의 이행 등이 완료되지 않아 이번 신청에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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