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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포에 나경원 "살인범이라 해도 법은 지켜야…왜 이렇게 무리하나"

15일 관저 앞서 체포 저지 농성

“현직 대통령에게 물리력 행사”

“공조본 체포영장 집행은 불법”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입장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농성을 벌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무리 살인범이라 해도 법을 지켜야 한다”면서 공조수사본부의 체포영장 집행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공수처 및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이럴 때일수록 법을 지켜야 한다. 공수처는 수사권이 없다”면서 “왜 이렇게 무리하나”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문제는 이제 헌법과 법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아무리 살인범, 현행범이라 해도 법이 살아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은 직무만 정지돼 있는 거다. 현직 대통령에게 이런 물리력을 무리하게 불법적으로 행사하는 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헌법과 법이 보장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통령 관저 앞에는 나 의원과 윤상현, 김기현, 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22여 명이 집결해 ‘인간 띠’를 형성,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 의원들 및 윤 대통령 변호인단, 지지자들과 2시간가량 대치하다 이들을 강제 해산하고 관저로 진입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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